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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 이동욱의 반전 티저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고시원에 찾아온 임시완의 등 뒤에서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는 이동욱이 이곳에 함께 사는 또 한 명의 위험한 이웃임을 알려 소름을 유발한다.
303호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려던 종우, 어둠 속에서 들려온 "뭐 봐요?"라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재빨리 등 뒤를 돌아본다. 기척도 없이 다가와 있던 이는 방송 전 고시원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의사라는 것 말고는 베일에 꽁꽁 싸여있었던 서문조다. 수려한 외모지만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뚫어져라 종우를 바라보다가 슬쩍 올라간 입꼬리에 머문 미소가 왜인지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는 바. 지난 2회 방송에서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나는 살인이 아니라 예술을 하는 것"이라며 유기혁의 목숨을 앗아간 서문조는 에덴의 새 입주자 종우에게 어떤 지옥을 선사하는 것일까.
한편, 충격적인 진짜 정체로 시청자를 경악시켰고, 그간 숨겨뒀던 반전 티저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킨 서문조는 지난 1회에서 쌍둥이로 밝혀졌던 변득종-변득수 형제와 함께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드라마만의 재미를 선사하는 인물이다.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각색을 조화롭게 버무리기 위해 고심했다는 이창희 감독의 "새로운 인물들과 스토리가 더해졌지만, 일상 속 공포와 타인에 대한 감정, 원작의 메시지와 주인공의 정서는 그대로 가져왔다"라는 전언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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