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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현석, 주식 1585억→722억 반토막…경찰 "추가소환 검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9-02 08:32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주식이 반토막 났다.

8월 30일 기준 양현석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말 1585억원에서 722억원으로 863억원(54.4%) 줄어들었다. YG주가가 4만 7500원에서 2만 1200원으로 하락하면서 양현석의 주식도 반토막 난 것.

YG는 올초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를 불러오며 태풍에 휘말렸다. '버닝썬 게이트'로 YG에 대한 대대적인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됐고, YG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버닝썬 게이트'가 잠잠해질 무렵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이 불거졌다. 특히 양현석은 비아이와 빅뱅 탑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자 증인을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하는 등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유착한 의혹도 받는다.

양현석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사퇴 이후에도 성접대, 해외 원정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 도박, 환치기 등의 의혹이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상습도박 및 외국환 거래법 위반으로 양현석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8월 28일 승리, 8월 29일 양현석을 불러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다. 승리는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일부 도박 혐의는 인정했으나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성접대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했다.

경찰은 양현석을 추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조사 방식과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성매매 사건은 가담자의 구체적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데다 이미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소요돼 범죄행위가 이뤄졌던 장소와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이에 수사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실형 가능성도 점쳐진다. KBS2 '연예가 중계'에서 한 변호사는 "양현석은 업무상 횡령죄가 될 수도 있다. 도박 횟수가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실형 선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양현석은 2014년 외국인 재력가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이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고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의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수십억원대 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알선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YG 회삿돈을 도박자금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YG USA 재무자료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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