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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주식이 반토막 났다.
양현석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사퇴 이후에도 성접대, 해외 원정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 도박, 환치기 등의 의혹이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상습도박 및 외국환 거래법 위반으로 양현석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8월 28일 승리, 8월 29일 양현석을 불러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다. 승리는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일부 도박 혐의는 인정했으나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성접대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했다.
성매매 사건은 가담자의 구체적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데다 이미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소요돼 범죄행위가 이뤄졌던 장소와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이에 수사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실형 가능성도 점쳐진다. KBS2 '연예가 중계'에서 한 변호사는 "양현석은 업무상 횡령죄가 될 수도 있다. 도박 횟수가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실형 선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양현석은 2014년 외국인 재력가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이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고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의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수십억원대 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알선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YG 회삿돈을 도박자금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YG USA 재무자료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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