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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송강(25)이 연기를 통해 '겸손'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송강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촬영하며 생각났는데 정경호 선배가 롤모델이다. 또래 친구도 없어서 선배님들밖에 없어서 힘들어했는데 먼저 다가와주셔서 먼저 토닥토닥 해주면서 인사해주고 연기에 대해 질문했는데도 알려주고 사람에 대해서도 말해줬다.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다른 걱정들도 많이 옆에서 조언해줘서 저도 반하게 됐다"며 "너무 좋은 선배님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은 "'어떻게 하면 다급함을 없앨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 경호 선배와 얘기하면서 많이 여유로워진 거 같다. 빨리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싶고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은 "또래보다 늦게 시작한 탓에 조급함이 많았다. 항상 연기를 하면서 '2년만 젊었으면, 3년만 더 젊었으면'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 그랬다면 지금 조급함이 없지 않을까, 더 잘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나 데뷔 3년 만에 넷플릭스 드라마 주연을 맡은 송강은 빠른 발걸음을 하는 중. 송강은 "김종도 대표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배우는 수명이 길어서 너무 들뜨지 말고 낙담도 말라는 말을 했는데 그런 말씀 덕분에 조급함도 없어지고 겸손해지는 거 같다. 저보다 높은 분들도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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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강은 "고등학생들이 보조출연자들이라 제가 나이가 더 돼보이긴 하더라. 솔직히 군대가기 전까지는 교복을 계속 입어보고 싶다. 군대에 다녕면 못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교복을 입고 연기하면 너무 좋다. 그때의 풋풋함이 나오는 거 같아서 교복입고 연기하는게 좋은 거 같다. 성인보다 교복을 입고 찍는게 더 좋았다"고 밝혔다.
데뷔 3년차, 송강이 생각한 지금은 어떨까. 그는 "큰 회사에 들어갔으니, '난 이제 됐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들어가고 1년이 됐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그런데 tvN의 데뷔작을 찍으면서 잘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돌아오게 됐다. 그런데 연기에 대한 생각은 높아진 거 같다. 주말드라마를 하면서 배우고, 웹드라마를 하면서 배웠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커지고. 처음에 잘됐다면 몰랐을 것들이다. 가장 많이 배운 것은 겸손이다. 항상 선배님들 만나면 인사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겸손하게 행동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많이 들어서 그런 점이 많이 배운 거 같다"고 말했다.
송강은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도깨비'의 이동욱 선배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애절하고 멋있다. '도깨비'에서의 저승사자가 멋있다"고 말했다.
송강은 일찌감치 차기작을 정했다. 이응복 감독의 '스위트홈'이다. 대작들에 캐스팅되는 송강은 "요즘에는 부담감이 커져서 잠도 잘 못 잔다. 항상 감독님이 못찾는 표현들이 있을까봐 대본을 많이 보고 들어가고 있다. 제가 원했던 것들이 표현이 안되면 감독님께 '한번만 다시 찍으면 안되냐'고 묻고, 고민과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나오는 행동들인 것 같다"며 "표현점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달라지더라. 어떤게 맞는 표현일지 고민하면서 감독님께 많이 여쭤본다. 감독님이 하고픈대로 하라고 하셔서 그대로 하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송강은 고민이 많다. 그는 "아무래도 평가를 받는 직업이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만찢남'이라는 평을 듣는 그이지만, '만찢남'보다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싶다는 그. 송강은 "연기에 대한 말씀을 해주실 때 힘이 된다"고 밝혔다.
'좋아하면 울리는'의 시즌1을 마친 송강은 이응복 감독의 신작인 '스위트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스위트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학교폭력의 상처로 방에 틀어박혀 생활하는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송강과 이도현, 고민시 등이 출연하고 이진욱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편성은 미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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