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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캠핑클럽' 핑클이 여전한 비글미로 시청자들에 추억을 선사했다.
여행을 앞두고 멤버들은 데뷔 21주년을 맞아 첫 모임을 가졌다.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반가워했다. 먼저 도착한 이진과 이효리는 과거 '머리채 사건'을 언급했다. 이효리가 방송에서 이진과 싸우다 머리채를 잡았다고 언급해 둘 사이에 불화설이 돈 것. 이진은 "우리가 아직까지 사이 안 좋은 줄 안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한 거다. 그런 적 있지만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소름 끼칠 정도로 친하지는 않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이번에 리더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려 한다"며 "각자의 개성을 받아주기로 하자"고 약속했다. 멤버들은 핑클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재결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옥주현은 "캠핑을 하면서 공연을 할 수 있는지 체력을 확인해보자"라고 말했다.
여행 당일, 멤버들은 출발하기 전 짐을 먼저 정리했다. 밤새 짐을 쌌다던 옥주현을 포함해 멤버들 모두 짐을 한 가득 가져와 정리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각자 업무를 분담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겁게 정리를 마쳤다. 이효리는 자신의 옷을 찾아준 이진에 "너가 있어서 다행이다. 너랑 나랑 이렇게 잘 맞는 지 몰랐다"며 "그 때 너는 블루였고 나는 레드여서 어쩔 수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진 역시 "맞다. 핑클 때는 말을 안 했다"라고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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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첫 정박지는 용담 섬바위. 멤버들은 풍경에 감탄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멤버들은 강가에 차를 대고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효리는 "집에 있으면 말을 안 하지 않냐. 말을 안 하다가 말을 계속하니까 힘들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여유도 잠시, 이진은 텐트를 쳐야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졌다. 이효리는 "첫날이니까 오늘은 여기서 (차에서) 자자. 불편하면 내일 텐트를 치자"라며 이진에 "여유를 가져"라고 지적했다. 여유를 즐긴 후 멤버들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늦어지는 저녁식사에 지친 멤버들을 위해 이효리는 직접 준비한 LP플레이어로 음악을 선곡했다. 이효리의 선물 덕에 멤버들은 웃으면서 저녁을 완성했다. 첫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성유리와 이진이 설거지를 하러 간 동안 옥주현은 내부 조명을 설치하고 이효리는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웠다.
이효리가 직접 피운 모닥불을 바라보며 옥주현을 제외한 멤버들은 유부녀 다운 화끈한 토크를 이어갔다. 특히 이효리는 "아이와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성유리의 말에 "나 오늘 배란일이다. 잠깐 다녀오면 안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이야기 주제는 임신으로 이어졌다. 이진은 "우리 나이 때는 자연스럽게만은 안 되고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더라"라고 이야기했고, 멤버들은 흘러간 세월에 생각에 잠겼다.
조명 달기를 마친 옥주현도 바로 합류했고, 멤버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이 늦어지자 멤버들은 함께 모여 세안을 했고, 캠핑카로 돌아와 잘 준비를 했다. 자기 전 성유리는 남편과, 옥주현은 고양이와 통화를 했다. 위에서 멤버들을 바라보던 이효리는 "진아 너는 고양이 관심 없냐"며 "이번 여행은 너를 알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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