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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함께 눈물→손등키스→커피차'…'냉부해' 천우희가 말한 김혜수의 후배♥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09 08:30 | 최종수정 2019-07-09 08:3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천우희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격했다. 김혜수와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부터 사랑스러운 먹방까지 선보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새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주인공인 천우희와 안재홍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천우희는 김혜수와의 인연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골수팬임을 자처한 천우희는 가장 좋아하는 '원픽 셰프'를 유현수로 꼽고 "한식을 워낙 좋아한다. 셰프님의 응용력이 좋더라"고 이유를 밝혔다. 선택을 받은 유현수 셰프는 기립박수까지 치며 좋아했다. 이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셰프로 꼽힌 오세득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2014년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던 천우희. 당시 천우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시는 것 같다"고 진심어린 수상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천우희는 그 때를 떠올리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제가 울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족구왕'으로 신인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던 안재홍은 "제가 옆에 있었는데 천우희씨가 될 것 같았다. 느낌적으로 알았다"고 말을 더했다. 청룡영화상에서 천우희만큼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배우가 있다. 바로 MC를 맡은 김혜수. 천우희는 "제가 너무 우니깐 이 모습에 김혜수 선배님도 같이 울어주셨다"고 말했다.

김혜수와 천우희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7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만난 두 사람. 김혜수가 천우희의 손등에 키스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사진을 "영화의 한 장면 인 줄 알았다"고 환호한 바 있다. 천우희는 "그때 무명 배우들분들이 꾸민 축하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다가 김혜수 선배님과 마주쳤는데 손등 키스를 해주셨다"라며 사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 촬영 현장에도 김혜수가 가장 먼저 커피차를 보내줬다고 말하며 여전한 친분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김혜수, 엄정화 선배님들과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모인다"고 밝혀 셰프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천우희의 냉장고가 공개되고 셰프들이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토종닭을 이용한 첫 번째 요리 대결에서는 송훈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맞붙었다. 송훈 셰프는 뉴욕 버터 치킨을 선보였고 이연복 셰프는 베이징덕 요리를 변형한 베이징 닭을 내보였다. 음식의 맛을 본 천우희는 고민 끝에 "더 색다른 요리였다"며 송훈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유현수 셰프와 오세득 셰프의 돼지고기를 이용한 두 번째 요리 대결. 오세득 셰프는 돼지고기 강정과 상추쌈을, 유현수 셰프는 고추장 돼지갈비과 연탄 볶음밥을 선보였다. 천우희는 자신의 '원픽 셰프'인 유현수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천우희는 "두 분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며 "그런데 유현수 셰프의 메뉴의 조화가 더 좋았다. 먹다 보면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았다"고 이유를 전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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