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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난폭한 기록'은 자타공인 최고의 무술 감독으로 꼽히며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액션 장인'인 정두홍을 선봉에 세워 완성도를 높였다. '짝패'(06, 류승완 감독) 이후 13년 만에 '난폭한 기록'을 통해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전매특허인 리얼 액션의 진수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정두홍과 완벽한 브로맨스를 선보인 류덕환 또한 치밀하면서도 넉살 좋은 캐릭터로 완벽히 변신해 극 중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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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술 감독 정두홍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 배우 정두홍으로 이름을 남겨보고 싶었는데 막상 도전해보니 불편하게 느껴진다. 연기 연습을 액션 연습하듯 연습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봐도 정말 아쉬움이 많다. '짝패'도 그랬지만 이 영화도 오늘(8일) 이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함께한 류덕환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했다. 실제로 촬영할 때 류덕환만 보면 웃음이 나왔다. (류덕환이) 예쁘지 않나? 작지만 귀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기를 배워보기도 했지만 스스로 못 견뎌 뛰쳐나갔다. 내가 제일 자신 없는 부문이 대사다. 스스로 연습은 많이 하고 있지만 '난폭한 기록' 역시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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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작품에서 액션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천하장사 마돈나'(06, 이해영·이해준 감독)에서 씨름을 배우긴 했지만 정통 액션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번 작품도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이 많이 없었다. 정두홍 감독처럼 액션을 해야해다면 내가 캐스팅이 안됐을 것이다. 정두홍 감독이 현장에서 '액션은 감정이다' '감정이 없으면 액션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나보다 더 액션을 잘하는 배우다' 등의 응원을 해줬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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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개봉을 하게된 하원준 감독은 "우리 영화는 류덕환이 군대를 가기 전 촬영해 류덕환이 제대 후 개봉하게 됐다. 우리 영화는 잘 부서지지 않는 작은 돌 같은 느낌이다. 이 자리가 감회가 새롭다. 홀가분한 기분이다"고 웃었다.
'난폭한 기록'은 정두홍, 류덕환, 서은아, 정의갑, 김해인 등이 가세했고 '들개들'을 연출한 하원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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