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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오정연 "21평짜리 카페 운영…잘 나올 땐 하루 100만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4: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카페 수입을 공개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오정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방송인이자 카페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DJ 박명수는 카페에 대해 궁금해했고, 오정연은 "카페가 21평이 조금 넘는다. 테이블도 꽤 많다. 좌석 수는 30개 정도 있는데 트렌드에 맞게 1인 좌석이 많다. 1인 1콘센트까지 있다"고 깨알 홍보했다.

이어 오정연은 "작년 10월쯤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누구나 살면서 인생의 고비가 찾아오지 않냐. 나한테는 그게 작년 초였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고, 무기력과 우울, 대인기피 다 찾아왔다. 삶의 의욕이 바닥까지 아니라 더 아래였다"며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히 주변에서 좋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힘을 주셔서 극복을 한 게 작년 가을 9월쯤이었다. 사람이 바닥을 치고 나니까 못 할 게 없었다.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뭔지 써봤는데 여러 가지 중 하나가 카페 아르바이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교 때 카페 아르바이트해 보고 싶었는데 집이 엄격해서 아르바이트 자체를 생각 못 했다. 근데 이제는 주위 시선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주변 시선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주변 시선에 신경 쓰고 체면 차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젠 그런 것들이 모두 날아갔다"며 "사실 카페를 굳이 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서비스업 이런 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어플로 찾아봤고, 집 근처 카페가 마침 있어서 면접 보러 가서 최저시급 받고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 만나니까 활기차졌다. 프리랜서들은 일이 없을 때 무기력해지는데 매일 7시 30분에 출근하니까 다시 직장인이 된 거 같은 기분이었다. 재밌기도 하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정연은 한 달 수입 질문에는 "생갭다 잘 된다. 대로변도 아닌데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찾아주셨다. 오픈빨도 있지만 아직 괜찮다"며 "매출이 들쭉날쭉하다는 걸 전제로 하고 제일 잘 나왔을 때는 오픈 첫날이다. 첫날 제외하고는 최근 10일 안으로 제일 잘 나온 날이 100만 원 이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카페를 운영하면서 마음이 좀 달라졌다. 마음이 풍족해졌다. 예전에 카페 하기 전에는 '무슨 커피값이 밥값이야'라고 하면서 잘 안 사 먹었다. 근데 이제는 마음이 넉넉해져서 지인들 꺼라도 다 사 주는 정도가 됐다. 짠순이였다가 마음이 좀 편해졌다. 밥도 자주 사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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