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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루페의 블랙코미디 '증명' 8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7-05 09:54



지난해 여름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으로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창작집단 '루페(lupe)'가 오는 8월, 신작 증명(證明)을 무대에 올린다.

제11회 개판 페스티벌 공식참가작으로 8월 6일부터 11일까지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한 뒤 8월 15일부터 25일까지는 동양예술극장 3관으로 장소를 옮긴다.

연극 '증명'은 범죄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려는 고시원 관리인과 최소한의 개인적 공간마저 빼앗기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감시 카메라와 모니터가 늘어나며 빈 공간 없이 온 무대를 장악하는 과정을 통해 신으로부터 분리를 택한 인간이 기술이라는 거대 서사와 마주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연출은 연극 '증명'의 작가이자 '게으름뱅이의 천국', '맹인악사 매우씨전' 등 연극과 뮤지컬, 무용을 넘나들며 맹활약중인 이태권이 맡았으며, '호신술', '공포' 등으로 친숙한 신재환과 연극과 CF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중인 이지연을 중심으로 최윤혁, 차정민, 김은정, 김예찬 등 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여기에 F(x) 루나의 싱글을 포함해 다수의 대중음악을 작곡한 김이혁, '모범생들', '더헬멧'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호영이 '라반 움직임분석법'을 활용해 움직임을 지도했으며, 무대·조명디자인 남경식, 기술감독 원성민, 홍보디자인 이슬, 기획 박병희 등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뭉쳤다.

극단 측은 "'증명'은 2017년 제145회 월간문학 희곡부문 신인상 당선작으로 서울문화재단 최초 예술지원에 선정돼 의의가 있다"며 "현대사회가 지닌 모순과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확장하여 '사회적·연극적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연극' 제작을 목표로 한 극단의 창단 목적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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