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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이 된 배우"…故 전미선 비보→연예계 추모 행렬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6-30 18:1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배우 전미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매니저가 전미선을 제일 먼저 발견했으며,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하고 객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측은 "도착했을 때 전미선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며 "사망상태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바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전미선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 씨가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전미선의 비보에 동료 배우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30일 오전 전미선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송강호, 염정아, 장현성, 윤세아, 윤시윤 등 전미선과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전미선을 애도했다. 윤세아는 자신의 SNS에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글귀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전미선을 추모했다. 소속사 측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배우 故 전미선이 밤하늘의 별이 됐다"는 글을 남기며 전미선을 애도했다.


데뷔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사랑 받아온 전미선은 현재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에 출연 중이었으며, '나랏말싸미'로 스크린 복귀를 앞둔 상황이었다. 전미선의 비보에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29일 전미선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2시 공연을 취소, 6시 공연, 30일 오후 2시 공연을 다른 배우로 대체했다.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알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입장을, 오는 9월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전미선 배우가 곧 촬영을 앞두고 있었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전미선은 '녹두전'에서 기방 행수 천행수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한편, 배우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 '여명의 눈동자',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드라마와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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