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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6월 봉오동"…'봉오동전투' 첫 승전보 울린 독립군 스틸 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6-26 08:5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투 액션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더블유픽처스 제작)가 1920년 6월, 긴장이 감도는 봉오동의 모습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공개된 스틸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제는 농민이었지만 오늘은 독립군이 된 이들의 가슴 뜨거운 순간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적군을 조준하는 독립군의 모습에서 99년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봉오동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3.1 운동 이후 거세진 항일 투쟁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군은 독립군의 본거지였던 봉오동으로 향한다. 독립군은 수적인 열세에도 봉오동 지형을 무기 삼아 일본군에 맞선다. 험준한 산맥을 달리고 또 달리며 예측할 수 없는 유인책을 펼치는 독립군의 숨가쁜 질주는 앞으로 이어질 전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열연도 확인할 수 있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의 독립군 황해철로 변신한 유해진부터 냉철한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의 류준열, 뛰어난 언변과 사격 솜씨로 일본군을 저격하는 마병구 역의 조우진까지 독립군으로 변신한 세 사람은 봉오동 골짜기로 돌진하며 거침없이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녹아들어 치열했던 전투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 세 사람의 열연은 올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의 봉오동 계곡에서 일본군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됐던 시대, 수많은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으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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