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최근 예능에 출연한 신인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주목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본격적인 레이스에서도 설인아는 적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물총을 맞고 입 속 물로 촛불을 껐다. 수영모를 쓰고 '헐크호건'이 됐고 댄스에 물폭탄까지 맞았다.
그런가 하면 트로트가수 윤수현은 19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방송에서 윤수현은 이야기하는 내내 카메라와 MC들을 향한 불타는 눈빛과 웅변대회에 나온 듯한 말투는 물론 폭풍 리액션까지, 온몸을 다해 꺼지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분출했다.
본명 윤지연 대신 윤수현이라는 예명을 쓴 것에 대해서는 "데뷔할 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래서 김수현의 이름을 따서 윤수현으로 활동했다. 중국 시장을 노린 것"이라며 ""실제 하고 싶었던 예명으로 '윤뽕'이다. 윤봉도 괜찮다"고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이같은 신인들의 '열정 예능'에 네티즌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주장과 '열정 과잉이라 보기 불편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오버가 불편해 채널을 돌렸다'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밝은 기운이 좋다'는 반응도 많다.
신인들 입장에서는 예능에 출연하면 어떻게든 관심을 받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같은 열정이 자칫 보는 이들을 부담스럽게 할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한 방송 제작 관계자는 "신인들이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과도한 설정 등으로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하다면 자제를 권유하는 정도다"라고 전했다.
신인 연예인이 자신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뭐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불편하다' '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면 이는 본인에게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선을 지키는 것이 신인에게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