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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열음을 보고 있자면, 그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어디선가 톡톡 기포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생명력 넘치게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녀에게서 "고등학생 때는 말이 없었어요. 웃는 것도 잘 못 해서 지금 소속사랑 계약할 때 마우스피스를 선물 받았다니까요. 그걸 끼고 웃는 연습을 하라고요"라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웃음기 없는 이열음이라니.
24살의 이열음은 오늘도 성장 중이다. 그녀의 말처럼 고등학생 때는 말도 없고 웃음기도 없는 차분한 소녀였다면 지금의 이열음은 여러 작품을 통해 밝고 통통 튀는 성격의 소유자. 내일의 이열음은 또 어떤 모습일까. 10년 후의 이열음은 어떤 배우가 돼 있을까.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열음이 bnt 와 24살의 모습을 담아낸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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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마인 배우 윤영주와의 모녀 화보 촬영이 눈에 띄었다.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이열음은 화보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전하며 "엄마가 내가 데뷔 후에 한 번도 촬영 현장에 오신 적이 없다.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서 내가 일하는 걸 처음 보신 건데 내가 많이 자랐다고 하시더라. '엄마 시대는 갔다, 이제 열음이 시대야'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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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마무리된 MBC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그녀에게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이제까지 어딘가 우환이 있거나 슬픔이 있고 욕심이 있는 센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다가 거의 처음으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처음엔 좀 두려웠다. 오히려 작품 속 캐릭터가 너무 밝고 해맑은 캐릭터라 아예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어서 더 편했다"고 평하며 작품을 하며 절친이 된 소녀시대 유리에 대해서는 "작품 도중, 중간 회식 때 만나 급속도로 친해졌다. 나이 차이도 좀 나고 데뷔도 훨씬 먼저 한 선배지만 언니가 워낙 털털하고 잘 해줘서 친해질 수 있었다"며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통해 제대로 된 애정 신과 러브라인 역시 경험했다는 이열음은 "상대역인 민혁 오빠가 바빠서 함께 하는 장면을 하루에 몰아서 찍어야 했다. 뽀뽀 신부터 키스 신까지 촬영하다 보니 나중에는 스킨십을 해도 가족 같더라"고 웃어 보이며 어색한 애정 신에서 리드하며 도움을 준 상대역 민혁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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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데뷔해 성인이 되며 꾸준히 연기하는 그녀에게 슬럼프도 있었을 터. 이열음은 "어느 순간 텀 없이 작품을 하며 이 캐릭터에서 다음 캐릭터로 바로 연결이 됐었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 오디션을 할 때는 이열음의 모습이 아닌, 당시 연기하는 캐릭터로 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캐릭터로서가 아닌 인간 이현정, 이열음의 모습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슬럼프였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본의 아니게 생긴 '몬스터' 후 공백기 때 사람도 많이 만나고, 나 혼자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내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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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배우 이열음.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최근에는 장르물과 영화에 대한 욕심도 커진다"고 전하는 한편 "점점 연기에 대한 욕심과 책임감이 커진다. 내가 전지현, 이하늬 선배님을 롤모델로 언급한 것처럼 10년 후에는 누군가가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운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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