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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동건이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타곤에게도 가장 치명적인 약점, 자신이 이그트라는 현실이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다. 이는 사야(송중기)와의 만남에서 폭발했는데, 사야가 "아버지가 왕이 되고 내가 그 뒤를 이어 이 세상에 보라색 피를 당당하게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야망을 드러낼 때, 타곤은 "어렸을 때 동무 한 놈이 내 피를 봤다. 그 아이에겐 누나와 형,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도 계셨지. 근데 아버지가 그 사람들을 모두 몰살했다" 이어 "그 다음부턴, 들키면 내가 죽였어. 왜냐면 내가 거기서 그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그 다음날은 그 사람이 하루동안 만난 모든 사람을 죽여야 하니까" 라며 그간의 억눌렸던 분노를 절제하듯 토해냈다.
이어 "너야말로 공포를 모르는 구나 이그트에 대해 배운 것이 없어"라며 "간혹 전장에 가면 너처럼 공포를 모르는 병사가 있다. 친해져 본 적이 없어. 왜? 너무 빨리 죽으니까. 공포를 배워라 못 배우면, 결국 내가 가르치게 돼" 라며 차갑게 말했다.
절제된 듯 타오르는 장동건의 열연, 송중기와 함께 만나는 장면마다 폭발적인 케미를 발산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Part 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으로 새로운 전개로 휘몰아치고 있는 tvN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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