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두 얼굴을 가진 송중기부터 야망을 드러내는 김옥빈, 그리고 각성한 김지원까지. '아스달 연대기'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막다른 길에서 모든 설정을 다 쏟아내고 있다. 가지고 있는 무기를 전부 내놓는 모양새지만, 시청률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달 연대기'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김영현 박상연 극본, 김원석 연출)은 22일 방송된 7회부터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속 세계관을 이해시키기 위해 PART1을 방송한 후 연달아 방송한 PART2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심화된 관계와 권력을 향한 욕망 등이 담기고 있다. 특히 송중기는 은섬과 사야라는 두 인물을 동시에 표현하게 되는 등 '아스달 연대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 거기다 사야의 이중적인 모습까지 표현해야 하니, 1인 3역에 해당하는 수고와 노력을 쏟고 있는 셈이다.
|
각 인물들의 야망이 뒤섞이며 가장 큰 재미를 보여줬어야 하는 회차였으나, '아스달 연대기'는 7%대 시청률이 깨진 채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을 나타냈다. 그동안 일요일 방송분에서는 '경쟁작이 없는' 이점 덕에 7%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이 선까지 무너지며 6.5% 시청률을 기록하게 된 것. 전날 방송분은 5.8%를 기록해 충격을 더했다.
대규모의 제작비에다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는 '미생'과 '나의 아저씨', '시그널' 등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을 보여줬던 김원석 PD와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로 시청자들을 열광케했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모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9개월의 촬영 기간을 거치며 역대급의 제작비를 쏟아낸 '아스달 연대기'는 완성도를 위해 파트3의 공개를 하반기로 미루기까지 했다. 1회부터 12회까지를 공개하고, 또 나머지 분량을 후속작품인 '호텔델루나'가 방송된 후 공개한다고 밝힌 '아스달 연대기'에 앞으로 몇%의 시청자들이 의리를 지키며 남을지는 미지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