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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핏줄까지 터져"…'두데' 이성민X최다니엘 #비스트 #집돌이 #브로 케미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6-21 14:5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두시의 데이트' 이성민, 최다니엘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1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영화 '비스트'에서 강력반 선후배의 브로케미를 선보이는 배우 이성민, 최다니엘이 출연했다.

지석진이 "개봉 1주일을 앞둔 배우의 소감은 어떤가"라고 묻자 이성민은 "이맘때면 꿈을 많이 꾼다. 악몽이나 사고나는 꿈도 꿀 때 있다. 언론시사회 하는 날도 머리를 깎는 꿈을 꿨다. 검색을 해보니 나쁜 꿈은 아니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은 "같이 출연했던 배우와 헤어지기 싫어서 어떻게든 같이 붙어있다. 예전에 '바람바람바람' 영화 개봉 앞두고도 송지효, 신하균 등의 배우와 그렇게 지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다니엘은 "오늘 약속이 있는데 미뤄볼까 한다"며 이성민과의 의리를 뽐냈다.

이성민은 '비스트'에서 강력반 1팀 팀장 한수 역을 맡아 보는 이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눈의 실핏줄이 두 번이나 터져 소름 끼치는 몰입감과 서스펜스를 선사할 수 있었다는 후문.

이성민은 "감정의 소모가 큰 역할이었다. 극중 역할처럼 스트레스가 많았던 현장이었다. 역할과 비슷하게 동화된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다. 촬영이 끝나니 군 제대하는 것 처럼 홀가분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석진이 "유재명씨에 의하면 실핏줄까지 컨트롤 한다고 하더라"고 하자 이성민은 "제가 연기한 것을 이야기하는 게 좀 민망하다.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터져있더라. 마침 중요한 씬이고, 클라이막스였다. 극강의 비스트가 되어 있어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핏줄이 터져있었다. 제 의지가 아니었지만 그 덕분에 좋은 씬을 찍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터지면 몇 일 간다. 촬영 중에 두 번 터졌는데 아프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다니엘은 한수의 후배 형사인 종찬 역을 맡아 패기 넘치는 형사로 활약,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동시에 한수 역의 이성민과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사한다. 최다니엘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한수를 따라다니는 파트너 형사 역할을 맡았다. 1팀, 2팀이 있는데 중간에서 관전자 역할도 하면서 한수를 따라다닌다"고 설명했다.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다니엘은 "긴장도 많이 됐고, 처음에는 설레이기도 했다. 하면서 배운 게 많다. 힘들지만 뜻 깊었다. 선배님들을 다 처음 만났는데, 그게 행운 같은 느낌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유쾌한 촬영 분위기도 전했다. 최다니엘은 "쉬는 시간에 동성로에 갔다. 떡볶이, 납작 만두, 콩국 같은 걸 먹었다. 콩국엔 꽈배기 같은 게 있는데 정말 맛있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최다니엘은 "작년 겨울 추울 때 한창 찍었다. 감독님, 이성민 선배와 촬영하며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최다니엘과 첫 만남에 대해 이성민은 "젊은 배우들 복이 있는 것 같다. 최다니엘 씨를 포함해 만났던 젊은 배우들 성격들이 소탈하다. 최다니엘도 연예인 같지 않았다. 거들먹 거리거나 그런 게 없어서 편했다. 첫 리딩때부터 농담한 기억이 났다. 그 정도로 친근했던 친구"라고 말했다.

'이구동성' 토크도 펼쳐졌다. 최다니엘과 이성민은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은 영화 배역을 위해 찌우는 것보다 빼는 것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민은 이날 최다니엘에 대해 "제가 아는 젊은 배우들 중에 옷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못 입는다. 저도 브랜드를 모르는데 정말 모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다니엘은 자신의 패션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전국 방송 중에 이야기하는 거지만, 평소에 색깔도 맞추고 심사숙고해서 입는다. 카키색 바지 입었을 때 카키색 로고가 있는 옷을 입은 적도 있고 양말 검은색이면 모자 검은색을 매칭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제가 볼 땐 두분이 똑같이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성민, 최다니엘, 지석진은 '집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최다니엘은 "술을 잘 못해서 집에 오랫동안 있다. 만나면 커피 먹던가, 밥 먹던가 그렇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저도 집돌이다. 저도 술 못한다. 친구들끼리 만날 때 밥만 먹는다. 맛있는 거랑 디저트 가게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이게 불가능할 것 같은데 남자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최다니엘은 나얼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무릎 수술을 한 적 있는데 나얼 형이 도움도 되고 의지도 됐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긴장감이 높은 영화다. 짜릿한 느낌 적격이다. 배우가 연기가 볼만하다"며 '비스트'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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