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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빅뱅 탑의 마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와 함께 마약을 한 한서희를 해외로 출국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디스패치는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난 2016년 11월 한서희에게 한국을 떠나 해외에 머물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빅뱅의 컴백을 앞두고 탑의 마약 사실을 안 YG엔터테인먼트의 권유 때문이라는 것.
매체가 공개한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한서희는 '2016년 12월 미국은 왜 가게 됐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YG에서 외국에게 나가 있기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 개인적인 일로 출국을 늦추자 YG에서 '빨리 서희 안 보내고 뭐하느냐'고 재촉해 12월 9일 출국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서희는 "약 한 달 정도 머물다 2017년 1월 초순경 들어올 계획이었지만 2017년 2월이 탑이 군 입대하는 날이었다. 회사 대표가 저에게 외국 간 김에 한 두 달 더 쉬었다 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2017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보도에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입장 전해 드립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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