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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판.로(판타지 로맨스) 장인'의 수상한 행보!"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서이도는 수중 화보 촬영 중 의식을 잃고 깨어난 민예린에을 보며 복잡다단한 심경에 휘감겨 이성을 잃고 분노를 토해냈던 상태. 이후 서이도는 민예린으로부터 사사건건 관심을 주는 서이도에게 어떻게 안 반할 수 있냐는 기습 취중 고백을 받은 후 "너 이제부터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고 반함을 허락하는 반전 로맨스를 그려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신성록이 마치 마술사 같은 블랙컬러 모자와 커다란 선글라스를 장착한, '수상한 미행男'으로 변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장착한 서이도가 한편에 숨어 동태를 살피다가 민예린, 윤민석(김민규)의 데이트를 몰래 뒤따르는 장면. 서이도는 손을 꽉 잡고 휴대전화만 바라보는 민예린, 윤민석을 발견, 몸을 일으키는 순간 달려오는 윤민석 팬들에게 치이며 이내 우당탕 넘어지고 만다. 그러면서도 모자를 꼭 붙잡고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이도의 모습에서 핵폐기물과 불구대천 원수의 의문점 가득한 데이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연은 무엇일지 '반함 승낙' 이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신성록의 초 단위 애드리브 설계에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물론 극이 더 풍성하게 그려지고 있다"며 "18일(오늘) 방송에서는 서이도가 민예린에게 반함을 허락한 뒤 상상하지 못했던 폭풍우급 반전 사건이 전개된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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