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집사부일체' 인요한 교수가 새로운 사부로 등장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를 만나기 위해 순천으로 향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사부의 정체에 대해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현장에 계신 분이다. 전화연결도 어려운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힌트 요정이 직접 찍은 영상 힌트를 보여줬다.
힌트 요정으로 등장한 이국종 교수는 "임상 실습, 레지던트 시절부터 (사부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교수가 된 지금까지 도움을 주는 분"이라며 "외상외과 의사로서 큰 빚을 지고 있다. 사부가 사비를 들여 만든 한국형 앰뷸런스가 현재 우리가 아는 소방 앰뷸런스의 모태가 되었다. 한국 의료계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킨 분이다. 사부님, 항상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국종 교수의 스승이라는 소리에 "허준 급이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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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기가 인요한 교수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고시 1호 통과 외국인 맞냐?"라고 질문하자 인요한 교수는 "화교나 일본인, 교포는 있겠지만 서양인으로서는 나 혼자다. 내 이후에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인요한 교수는 1호 수식어를 많이 갖고 있었다. 이승기는 "사부님이 1호인 게 많다. 특별 귀화 1호, 국가 정원 홍보대사 1호, 순천 인 씨 1호이다"라고 했다. 인요한 교수는 한국형 앰뷸런스를 만든 사연에 아버지의 죽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984년 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나서 옮길 차가 없어서 순천에서 광주에서 옮기다가 택시 뒤에서 운명을 하셨다"라고 했다. 인요한의 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해 한국인들을 도왔던 인물이다.
인요한 교수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앰뷸런스를 제작하게 됐다며 ""1992년도에 아버지 친구 분들이 돈을 기증해서 그 돈을 가지고 뒷마당에서 한국형 앰뷸런스를 처음 만들었다. 이전까지 있던 앰뷸런스는 심폐소생도 힘들고 너무 작고, 장비를 실을 장소도 없었다. 말만 앰뷸런스이지 누워서 가는 택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좁은 골목길도 들어가고 달동네도 갈 수 있는 그런 앰뷸런스를 만들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인요한은 또 이국종 교수에 대해서는 "우리 이국종 후배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응급의학에 벌써 한 획을 그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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