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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아이 마약 쓰나미"…한서희 등판→양현석-이승훈 개입의혹→입닫은 YG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6-14 15:4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논란이 3일째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 후폭풍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12일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비아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가 출연했던 SBS '정글의 법칙',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JTBC '스테이지K' 모두 그의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A씨와 접촉해 과거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아이에게 마약을 공급했다고 알려진 A씨가 비아이와의 마약 관련 대화내용과 경찰의 부실수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장본인이고, 그 정체가 가수연습생 출신인 한서희라는 게 밝혀지며 후폭풍이 몰려왔다.


MBC '뉴스데스크'와 KBS1 '뉴스9'는 한서희와 그를 대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대리신고한 방정현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은 한서희가 최초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지만, 경찰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양현석 YG 대표의 협박과 회유로 3차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이 "우리 소속 연예인들은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 마약 성분을 빼낸다. 네게 불이익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우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에 가는 게 싫다.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줄테니 진술을 번복해라"라고 한서희를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에 YG는 "양현석이 회사에서 한서희를 만나 진술을 바로 잡아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번복을 종용했다거나 변호사를 대리선임 해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한서희가 자진등판했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다. 그동안 사람들 기분 나쁠만한 언행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달라. 내게 초점을 맞추면 안된다.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이 핵심 포인트다. 나는 김한빈(비아이 본명) 끝까지 말렸다"고 밝혔다.


양현석에 대한 사건 무마 및 경찰 유착 의혹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위너 이승훈까지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2016년 6월 1일 이승훈이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을 이용해 한서희에게 전화를 부탁했고,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한서희는 약속 장소로 나갔지만 이승훈 대신 K씨가 나왔고 비아이에 대한 입단속을 부탁했다. 한서희는 8월 22일 경찰조사를 마친 뒤 K씨에게 연락했고, 다음 날 양현석의 호출을 받았다.


양현석에 이어 이승훈까지 비아이 마약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YG는 최악의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빅뱅 전 멤버 승리, 비아이, 이승훈까지 소속사 대표 아티스트의 이름에 대부분 흠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YG는 또 다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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