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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녹두꽃'이 갑오왜란을 다룬다.
역사가 스포일러이기에, 우리는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바로 치욕의 역사 갑오왜란이다. 갑오왜란은 1894년 일본군이 조선의 군주인 고종과 조선의 국모인 중전 민씨가 있던 경복궁에 쳐들어와 무력을 행사한 사건을 일컫는다. 외국의 군대가 한 나라의 군주가 있는 궁궐을 침략한다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 125년 전 조선은 이 치욕적인 좌절을 맛봐야 했다.
'녹두꽃'은 내일(14일) 방송되는 29~30회를 통해 이 치욕적인 역사 갑오왜란을 그린다. 앞서 '녹두꽃'은 고부 농민봉기, 황토현 전투, 황룡강 전투, 전주화약 등 역사적 순간들을 민초의 입장에서 그려왔다. 이 장면들은 뜨거운 전율, 처절한 울분, 2019년에도 통용되는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하며 시청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앞선 사건들과는 색깔이 다르지만, 그만큼 또 우리 역사에서 빼놓아서는 안될 만큼 중요한 갑오왜란을 '녹두꽃'이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다.
125년 전 광화문 누각 위에 욱일승천기가 나부꼈다. 우리는 그 치욕의 순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들어줄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8~29회는 내일(14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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