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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드라마 연출가이자 재즈 뮤지션 최병길 PD와 8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곧 결혼한다"라는 파격 발표로 포문을 연 서유리는 "8월 14일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하기로 했다. 그날이 예비 신랑인 남자친구의 생일이다.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퉁 치려는 큰 그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갑작스러운 서유리의 결혼 발표에 '비디오스타'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여기에 서유리는 "예비 신랑은 업계 사람이다. 예비 신랑이 처음에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 연락하고 싶었는데 접점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나와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그때 나는 슬럼프도 심했고 누군가 만날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업계 사람이라는 이야기에 망설였다"고 덧붙였다.
'업계 사람'이라는 정보에 관심을 가진 '비디오스타' 멤버들. 서유리는 "드라마 PD이고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MBC 소속 드라마 PD였는데 지난 2월 퇴사했다. 자작곡을 담은 재즈 앨범도 냈는데 활동명은 애쉬번이다. 실명은 최병길이다"고 밝혀 또 한 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유리가 밝힌 예비 신랑 최병길 PD는 '에덴의 동쪽' '미씽 나인'을 연출했다. 최근 CJ ENM의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이직해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서유리는 연인 최병길 PD와 첫 만남에 대해 "예비 신랑이 솔직히 이상형과는 달랐다. 첫 인상이 매력있고 호감 가는 인상은 아니었다. 근데 나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다. 첫 만남인데 울었다"며 "예비 신랑은 내가 상처가 있고, 그늘이 있는데 씩씩하게 이겨내온 모습이 좋았다더라. 그래서 내가 고민하다가 '감독님 매력 있는데 난 누군가 쉽게 만나서 사랑하고 이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결혼할 남자 만날 거다'라고 했더니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우여곡절 많았던 서유리와 최병길 PD의 만남. 최병길 PD는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유리를 위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전화 연결로 서유리에 대한 진심을 밝힌 최병길 PD는 "서유리는 겉으로 강하고 세보이고 활달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상처도 많이 받고 스트레스도 많다. 여린 사람이다. 내가 같이 보듬으면서 살면 좋지 않을까란 마음이 들었다. 서유리를 만나기 2주 전부터 결혼 결심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곧이어 '비디오스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최병길 PD는 서유리를 향한 세레나데를 선보이며 "서유리의 열정은 내게 영감을 준다. 나보다 8살 어리지만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고 넘치는 사랑을 고백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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