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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불청'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부터 전성기를 안겨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회상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의정은 젖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으로 들어왔다. 카메라가 있는 데서 옷을 어떻게 갈아입어야 할까 고민하는 이의정에 권민중은 이불 속에서 갈아입으라는 팁을 전했다. 이의정은 "이렇게 옷을 갈아입어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우럭을 잡아온 최민용은 화려한 우럭 손질용 장비를 꺼냈다. 최민용은 "의정이가 회 먹고 싶어했다"는 말에 바로 회를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우럭은 횟감으로 쓸 수 없는 상태. 최민용과 구본승은 중식을 좋아한다는 이의정을 위해 우럭 튀김을 하기로 했다. 청춘들은 홍석천의 지휘 아래 차근차근 요리를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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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청춘들은 방 안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최민용이 들어왔고, 청춘들은 최민용에 이의정 옆에 앉으라고 권유했다. 쑥스러워하던 최민용은 모기를 잡으며 슬쩍 이의정 옆으로 갔고, 설거지를 마친 멤버들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이의정 옆에 앉았다. 구본승은 이의정의 프로필을 검색하다 이의정의 과거 사진을 찾아냈다. 이의정에 전성기를 안긴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시절 사진이었다. "진짜 아기 때다"라며 감회에 젖은 이의정은 '남자셋 여자셋'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의정은 "하루만 게스트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감독님이 '너무 이상하게 나오면 잘릴 거야'라고 했는데 잘릴 생각으로 파격적으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의정은 "가발을 써봤는데 내가 봐도 이상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독특한 스타일과 송승헌과의 케미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했던 이의정은 사생팬까지 몰고 다녔다고. 이의정은 "애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다 집에서 재웠다"며 "남자들한테는 인기가 별로 없었다. 여자 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의정의 과거 이야기를 듣던 중 최민용은 "15년 전에 어머니가 백두산 가지 않았냐. 그 때 버스에 내가 있었다"고 밝혀 청춘들을 놀라게 했다. 최민용과 이의정의 어머니는 중국 국경으로 향하는 버스에 함께 탔다고. 최민용은 "지금 생각난다. 어머니가 아픈 의정씨를 위해 기도하러 천지에 간다더라"라고 밝혔고, 홍석천은 "어머니가 미얀마까지 가서 기도하셨다"고 덧붙였다. 15년 전부터 시작된 인연에 멤버들은 덩달아 설레 했고, 권민중은 "그런 인연이 급속도로 가까워진다"고 밝혔다. 이에 최민용은 "피곤하실텐데 다들 주무셔라. 둘이 얘기 좀 하게"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야기꽃을 한창 피운 멤버들은 귀여운 동물모양 팩을 하며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의정을 위한 토마토 짬뽕을 개발한 홍석천을 포함한 청춘들은 그 동안 건강이 안 좋아 많은 추억을 쌓지 못했던 이의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배려하고, 이의정에 즐거운 추억 만을 안겨주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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