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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주길"…홍자, 지역 비하 발언 사과→팬 지지 성명에도 논란ing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6-11 19:1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홍자가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홍자의 팬들이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홍자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 무대에 올랐다. 이날 홍자는 자신을 반기는 관객들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 나고 감사하다"고 말해 '지역 비하' 논란을 불렀다. 홍자의 시대착오적인 발언은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이에 홍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카페에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홍자는 자신의 팬카페에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 담대하게 더 잘해낼 것이니 걱정 마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역 비하' 논란까지 부른 발언을 가벼운 실수로 치부하는 듯한 홍자의 이 글은 사과문의 진정성까지 의심하게 했다.

디시인사이드 홍자 갤러리는 이에 화답해 "당시 지역 특성에 대해 표현한다는 것이 약간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홍자는 결코 지역감정을 유발하려 하지 않았으며 특정 지역을 비하할 의도는 더더욱 없었다는 것을 팬들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향후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이끌어나갈 홍자가 이번 일로 많은 상처를 받아 앞으로 스스로 무대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걱정하며 홍자를 지지하는 성명문을 냈다.

홍자의 진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의 간곡한 외침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홍자의 발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발언"이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가수 홍자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3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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