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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원진아(28)가 "첫 주연작, 검 벅기 보다는 편하게 작업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액션 코미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 강윤성 감독,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불의 앞에서 참지 않는 열혈 변호사 강소현을 연기한 원진아. 그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롱 리브 더 킹'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특히 '롱 리브 더 킹'에서는 '강철비'(17, 양우석 감독) '돈'(19, 박누리 감독), 그리고 JTBC 드라마 '라이프'를 통해 스크린과 안방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긴 원진아가 여주인공으로 등장,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서는 변호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에게도 기죽지 않고 "좋은 사람이 돼라"며 일침을 날리는 강소현은 장세출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키 플레이어로 극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원진아는 첫 주연작에 대해 "실제 성격은 걱정도 많이 하고 겁을 많이 먹는 편이다. 그런데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범죄도시' 속 배우들이 신나게 연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이번 작품은 겁을 먹기 보다는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막연한, 실체 없는 두려움이 있지 않나? 현장에서 겁을 좀 많이 먹는 것 같다. 감독, 동료 배우들을 만나면서 혼자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편해지더라"고 밝혔다.
'롱 리브 더 킹'을 재미있게 봤다는 원진아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시나리오도 물론 좋았지만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드는게 있었는데 그게 모아지니까 풍성해지더라. 책을 읽었을 때 느낌보다 입체감이 느껴졌다"며 "영화를 보기 전까지 받아들이는 분들이 '기존 원작과 어떻게 다르게 볼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특별히 그런 부분에 부담감은 없다.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를 만들면 된다는 생각을 해서 원작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원진아는 "아직 나는 인지도가 많지 않다보니 대중에겐 첫 작품(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 주인공인 줄 안다. 사실 단역도 많이 했고 조연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시작은 독립영화이기도 했다. 보여지는게 주인공이라는 타이틀로 보니까 오히려 부담스럽긴 하다.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나 같은 신인도 기회가 열려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롱 리브 더 킹'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등이 가세했고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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