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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비스' 이성재의 차원이 다른 냉혈악(惡) 포스가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다.
장희진(한소희 분) 엄마 장선영의 방해로 고세연(박보영 분)을 쫓는 데 실패한 오영철은 공범 간호사가 마련해둔 폐공장으로 몸을 숨겼다. 공개수배령이 떨어진 긴박한 상황에도 오영철은 어비스 구슬을 바라보며 시종일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부자관계이자 공범인 검사 서지욱(권수현 분)과의 대화에서 자세히 드러났다.
오영철의 계획 속에는 고세연의 죽음도 있었다. 오영철은 고세연을 유인해서 같이 죽은 뒤 다시 부활할 계획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어비스를 볼 수 있는 제 3자가 필요했다. 오영철은 서지욱에게 "수진(희진, 한소희 분)이가 우리 공주가 이 구슬로 아빠를 다시 살게 할 거다"라고 장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의 완성을 위해서라면 전 부인, 친아들, 의붓딸 등 가족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기꺼이 이용하는 오영철의 사악한 본능이 다시금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를 연기하는 이성재는 피도 눈물도 아무런 죄의식도 없는 소름끼치는 눈빛과 표정으로 스릴감을 선사하며 극 전체 분위기를 압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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