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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소3' 박나래→송가인, '나래주막' 오픈…정미애X홍자 등장[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6-10 21:3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풀뜯소3' 송가인이 이앙기로 모심는 것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이하 '풀뜯소3')에서는 모내기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송블리' 송가인과 함께하는 모내기가 시작됐다. 송가인은 모내기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의 모내기 실력에 멤버들은 "가인이 잘하네"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송가인은 꼼꼼하고 빠르게 일했을뿐 아니라 멤버들에게 친절하게 모내기 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이어 송가인은 이앙기로 모심는 데 도전했다. 차 운전도 한 번도 안 해본 송가인은 이앙기에 탑승한 후 "못하는데..."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핸들을 돌리며 "이렇게 돌리면 되나?"라고 슬슬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양세찬은 "가인 삐뚤삐뚤이야"라며 모가 질서정연하게 심어지지 않았다며 지적했다. 모심기가 끝난 후 송가인은 환한 미소로 이앙기에서 내리며 자축했다.

한태웅은 팬심으로 송가인을 치켜세웠다. 그는 "가인 누나도 잘하셨다. 되게 고생도 많고 잘하셨는데 첫술에 배부를 일 없다. 살짝 꼬부라지긴 했는데 꼬부라져도 크는 건 똑같고 입에 들어가는 것 똑같다"며 칭찬했다.

이어 멤버들은 새참으로 초계국수와 양푼 비빔밥을 함께 먹었다. 판소리를 전공한 송가인은 남도민요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미스트롯' 진의 위엄이 여실히 느껴졌다. 이어 한태웅도 송가인의 원포인트 레슨을 기억하며 노래에 동참했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이어 쉬는시간에 송가인과 박나래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가인은 판소리라는 꿈을 위해 어릴 šœ부터 혼자 생활했던 사연을 전했다. 송가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 전수조교인 무녀라고 밝혔다. 음악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 그는 "엄마 때문에 판소리를 하게 됐다"며 "엄마가 씻김굿 무형문화재 전수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가 직접 씻김굿을 하시기도 했다. 어머니가 더 유명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송가인은 2010년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오랜 무명 시절을 겪어야 했다고. 그는 "엄마의 추천으로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했다. 단번에 최우수상을 탔다. 2년 준비후 트로트로 데뷔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소속사 없이 어떻게 앨범을 냈냐"고 질문하자 송가인은 "소속사가 있었지만 연예계 일하는 분이 아니라 힘들어서 3년 만에 끝냈다. 그 후 혼자 몇 년 혼자 활동했다"고 답했다. 송가인은 "참가자 한두 명 빼고 소속사가 다 있었다. 그런데 나는 옷이며 헤어며 홀로 모든 경연 준비했다. 혼자 힘으로 버텼다. 너무 힘들더라. 다른 출연자들은 픽업도 해주시던지 저는 혼자 택시 타고 다녔다"고 힘든 시절을 떠올렸다.


무명의 시간을 견뎌낸 송가인은 '미스트롯'을 통해 단숨에 스타가 됐다. 그는 "괜찮아요. 전 (미스트롯으로) 많이 얻었잖아요"라며 "최대 수혜자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나도 무명 시절이 10년 넘게 있었다. 소속사가 있어도 의미없는 소속사였다. 어떤 날에는 마라톤 행사가 끝난 후 비를 쫄딱 맞고 비 맞은 채로 지하철 타고 왔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송가인 역시 "예전에 창원에 행사가 있었다. 남들은 차에서 대기한 후 따뜻하게 나왔는데 천막에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무명의 설움이 중요한 밑거름이 됐던 것. 박나래는 "어느 구름에 비 올지 모르니.이 구름 저 구름 다 쑤셔보고 다녀야해"라고 말했다.

이앙기에 탄 손태웅 외에도 모두가 함께 인간 이앙기가 되어 초록초록한 모를 심었다. 2019년 대풍이길 기원하며 모심기가 마무리됐다.

이어 '나래주막'이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부족함이란 남는 것보다 못하느니라'라는 명언을 남기며 20명이 오는 잔치에 100인분을 준비하기로 했다. 송가인은 제육볶음을, 박나래는 고갈비, 두릅&취나물 튀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때 주막을 돕기 위해 '미스트롯' TOP3인 정미애와 홍자가 등장했다. 송가인은 정미애와 홍자에게 "왜 이제왔어? 나 이제까지 일 겁나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미애, 홍자는 한태웅, 송가인, 박명수와 장을 보러 갔다. 차 안에서 홍자는 한태웅에 '말하듯이 불러라'라며 트로트를 잘 부르는 법을 전수했다. 이어 박명수는 한태웅에 '불효자가 된 느낌으로 불러라'면서 팁을 알려줘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어 정미애와 홍자는 나물을 함께 다듬었다. 트로트 가수인 두 사람은 노래 가사로 대화가 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정미애는 '미스트롯' 출연 후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만 자신의 이름이 어려워 성인 '정'까지만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습생 생활만 15년간 했던 사연을 전했다. 정미애는 같은 연습생이었던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고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고. 그러다 '미스트롯'에 출연해 TOP3에 오르며 '슈퍼맘'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됐다. 세 자녀를 둔 정미애는 "아이들 모두 제 손이 필요로 하는 때다. 시아버지한테 맡기고 왔다. 시아버지가 아이들을 정말 잘 본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나래주막이 문을 열었다. 박나래, 양세찬, 송가인, 정미애는 '요리부'로 나섰다. 이어 한태웅, 홍자, 박명수는 '서빙부' 역할을 맡았다. 손님들로부터 송가인표 제육볶음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박나래의 감자전은 전분이 가라앉으며 물이 생겨 손님상에 못 나가고 버려졌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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