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실 아닌 부분有"…남태현, 장재인 '양다리 폭로'에 '애매한 해명'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공개열애 중이던 가수 장재인(28)과 남태현(25)이 초유의 방식으로 파국을 맞으며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 장재인이 남태현이 교제 중 양다리를 걸치려고 했다는 정황을 폭로하며 비난했고, 남태현은 반나절만에 입을 열며 일단 사과의 뜻을 비쳤다.

남태현은 장재인의 폭로가 나온 지 반나절만인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짧게 사과의 입장을 냈다. 하지만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여운을 남겼다.

3살 연상연하인 장재인과 남태현은 지난 4월11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작업실'을 촬영하며 선후배에서 연인의 감정으로 발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방송에선 장재인과 남태현이 첫 데이트 약속을 잡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7일 장재인이 남태현에 대한 폭로를 하면서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카톡 대화가 캡처된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남태현이 자신과 만난 사이에 "장재인과 헤어진 상태"라며 다른 여성에게 접근한 정황을 공개했다. 이 정황은 남태현을 의심한 A가 장재인에게 모든 사실을 직접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장재인의 폭로를 요약하면 이렇다. 남태현은 "장재인과 이미 헤어졌는데 장재인 측 소속사에서 결별기사를 못내게 한다"면서 A에게 대시했다. 남태현에 대한 의구심을 갖던 A에게 마침 "장재인과 남태현이 영화를 봤다"는 A의 친구 제보가 있었고, A가 이 사실을 남태현에게 따져묻자 남태현은 "장재인과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 때문에) 진짜 애매한 사이"라며 극구 부인한다. A는 장재인에게 직접 메시지를 넣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모든 정황을 파악한 장재인이 대중 공개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장재인은 "(남태현이)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는 글로 남태현을 저격했다.

이어 "그동안 다른 여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며 분노했다.

장재인은 A씨와 나눈 인스타그램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장재인에게 매우 미안해하며 "제가 죄송하다.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저께 (남태현과) 같이 있었다. 여자 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였다. 걔 말로는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한 것으로 들었다. 전부 거짓말이었던 거 같다"고 했다.

장재인은 글이 파장을 일으키자 일단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얼마 뒤 "다른 피해자들이 더 많다"라며 비난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프로그램 덕분에 연인이 돼 프로그램 안에서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던 커플이 프로그램 중간에 관계가 틀어지면서 프로그램도 날벼락을 맞았다.

'작업실' 측은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사실을 폭로한 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돼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는 상태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