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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기생충' 장혜진 "충숙 뱃살 사랑스러워, 하루 6끼씩 먹으며 체중 증량"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6-05 11: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장혜진이 '기생충' 속 충숙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을 받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바른손이엔티 제작). 극중 전원백수 가족의 아내이자 엄마 충숙 역을 맡은 장혜진이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청룡영화상에서 신안감독상을 받은 영화 '우리들'(2016, 윤가은 감독)에서 딸을 사랑하지만 아이가 겪는 감정의 변화에는 무덤덤한 현실 엄마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주목을 받은 장혜진. 그가 거장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통해 연기와 인생으로 쌓아올린 탄탄한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가 연기하는 충숙은 전국체전 해머던지기 메달리스트 출신의 가정주부. 하는 일마다 안 풀리는 무능한 가장 때문에 아이들까지 고생이다 싶어 기택(송강호)를 구박하지만 애정 또한 넘쳐나는 박력 넘치는 그는 아들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자리를 소개 받아 오랜만의 고정 수입을 향한 기대에 부푼다.

이날 장혜진은 충숙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증량했던 과정을 전하며 "살 찌울 때는 하루에 여섯끼를 먹었다. 운동은 하루에 40분씩 했다. 그걸 넘어가면 또 살이 빠진다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촬영을 마치고 살을 뺄 때는 하루 두 시간씩 운동을 했다. 살을 빼게 된 계기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영화를 보고는 제가 그렇게 살이 찐 줄은 몰랐다. 화면은 더 부어 보이지 않나. 그런데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은 정말 만족하셨다. 제 뱃살에 저도 놀랐다. 살을 찌울 땐 힘들긴 했지만 비주얼적으로 저도 만족스럽다. 그 살들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 저는 그 살이 뽀얗고 흔들리는 게 사랑스럽더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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