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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현희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부친상을 당한 홍현희. 그의 아버지는 담도암 판정을 받고 입원한 뒤 2주 만에 세상을 떠나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부친상 이후 '아내의 맛'으로 방송에 복귀한 홍현희는 "아버지가 '아내의 맛'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의 신혼 생활을 '아내의 맛'을 통해 보면서 좋아했다"며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었던 건 아니다. 건강검진을 받으시라고 해도 '건강하다'며 거부하셨던 분이셨는데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장인을 떠나보낸 제이쓴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제이쓴은 "담도암은 발견되면 99%가 말기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홍현희는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지만 2주 만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고통을 참으신 것 같다. 아버지가 내게 내색은 안 했지만 친척들에게 딸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 이제 부모님께 효도를 하려는데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걸 요즘 너무 실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홍현희는 아버지의 임종을 회상하며 "일요일에 스케줄을 끝낸 뒤 병원에 왔는데 아빠가 평온해 보였다. 제이쓴과 잠깐 병실을 나온 사이 삼촌에게 전화가 걸려오더라. 다시 병실로 가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웠다. '사랑한다'며 아빠에게 못한 말을 전했다. 내가 너무 울으니까 고통스러워하시면서도 못 떠나셨다. 마음을 먹고 '아빠 정말 미안한데 잘 가'라고 했더니 3초 만에 심장 박동이 멈추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고백했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빠진 홍현희. 제이쓴은 이런 홍현희를 위해 전문가 상담을 마련했고 홍현희는 상담을 통해 "죄책감처럼 느껴진다. 아빠는 늘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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