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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극과 극 두 가족의 이야기 속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서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의 선택부터 배우들의 동선, 소품 하나의 배치까지 디테일을 신경 쓴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들의 눈부신 노력은 관객들에게 큰 몰입감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홍경표 촬영 감독은 인물의 드라마와 표정에 집중할 수 있는 클로즈업을 중심으로 촬영하여 관객들이 배우들의 표정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느껴지는 조여정 배우의 섬세한 표정연기와 이선균 배우의 독특한 분위기는 인물의 에너지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섬세한 클로즈업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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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기생충'의 제작진과 봉준호 감독은 미술이나 소품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조명을 사용하여 극과 극 가족의 대비되는 삶의 공간을 관객들에게 실감 나게 전달하며, 영화를 보는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고 '옥자'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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