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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히 계실줄"'아내의 맛' 홍현희, 가슴 아픈 '사부곡'…시청자 눈물바다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6-05 00:35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아내의 맛'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미스트롯' 진으로 당선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엔 송가인의 부모님이 함께했다. 송가인의 아버지는 "우리 딸은 노래도 잘하지만 동료를 그렇게 잘 챙긴다. 내 딸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딸 사랑을 표했다.

송가인과 송가인 어머니는 똑 닮은 미모로 눈길을 모았다. 어머니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 앞으로 초심 잃지 말고 국민들을 더욱 힐링하게 만들고, 국민 여러분들도 더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영란은 송가인의 아버지가 젊은 시절 잘생겼을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그러자 송가인은 "우리 아빠가 젊을 때 잘생기셨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 영향을 받나 나중에 잘생긴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상형에 대해선 "배우 중에 이진욱 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인은 "이진욱 오빠, 진짜 팬이다. 사랑해요"라고 영상 편지를 남기며 팬심을 인증했다. 송가인은 손가락 하트까지 선보이며 패널들의 귀여움을 샀다.

이날 송가인은 오랜만에 만난 대학교 친구들과 회포를 풀었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친구들의 말에 송가인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해서 그렇다"며 "다이어트하고 싶으면 오디션 보러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화장실 이모한테 의심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송가인은 예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시간 때우기 용이었는제 지금은 엔딩 요정이 됐다"며 "행사 12월까지 잡혀 있다. '아내의 맛' 녹화 후에는 광주까지 가야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가인은 부모님이 차려주신 진수성찬을 먹었다. 송가인의 방문에 친척 어르신들까지 집을 방문했다. 송가인은 박지원 의원에게 격려 전화를 받았다며 "진돗개보다 내가 더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송가인 아버지는 "집에 매일 사람들이 찾아온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더라"며 송가인의 인기를 전했다. 이에 송가인은 믿기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개그우먼 홍현희가 눈물의 사부곡을 전했다.

부친상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홍현희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아버지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의 신혼 생활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면서 좋아하셨다"며 '아내의 맛'에 고마움을 전했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으셨던 건 아니었다. 건강검진 예약을 해도 '나는 건강하다'면서 거부하셨던 분이셨다"며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홍현희 부친의 병명은 담도암이었다. 첫 진단 당시 병원을 함께 갔었다던 남편인 인테리어 블로거 제이쓴은 "담도암이 발견되면 99%는 말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현희는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참으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현희는 부친의 임종 직전을 회상했다. 그는 "일요일에 스케줄 후 병원에 왔더니 아빠가 평온해 보여서 제이쓴과 잠깐 나갔다. 그 사이에 삼촌의 전화가 걸려왔다. 간호사 선생님이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워서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 제가 하도 울으니까 못 떠나시더라.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정말 미안한데 잘 가'라고 했더니 3초만에 심장 박동이 멈추고 가셨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제이쓴은 홍현희를 위해 전문가 상담을 마련했다. 홍현희는 "죄책감처럼 느껴진다. 아빠는 늘 건강히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털어놨다. 홍현희는 그림을 통해 치유를 받았고, 전문가의 제안으로 과거의 나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홍현희는 "아빠 엄마가 평생 내 곁에 있어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고마움을 알때쯤 아빠는 하늘나라로 떠날수도 있어. 그래서 친구들이랑 지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아빠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라고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도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양미라는 2세를 갖기 위한 노력을 했다. 양미라는 남편 정신욱에게 가시오가피 물을 추천하며 "동의보감에 나왔다. 아들 300명 낳는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양미라는 마늘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량으로 준비했다. 그는 남편과 마늘을 다듬으며 "(2세를) 빨리 가지고 싶거나 그런 거 없어?"라고 물어봤다. 이에 남편은 "작정한다고 쉽게 되냐. 2세는 자연의 섭리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양미라는 "우리는 나이도 있으니까 작정을 해야한다. 작정을 하고 안 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라고 받아쳤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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