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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을 다룬 액션 코미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 강윤성 감독,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롱 리브 더 킹'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목포 최대 조직 보스 장세출 역의 김래원, 열혈 변호사 강소현 역의 원진아,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 조광춘 역의 진선규, 목포 시민들의 표심을 잡은 2선 의원 최만수 역의 최귀화가 참석했고 강윤성 감독은 지난 주말 급성 충수염(맹장염)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태로 자리에 불참했다.
특히 '롱 리브 더 킹'에서는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05, 최진원 감독) '해바라기'(06, 강석범 감독) '강남 1970'(15, 유하 감독) '프리즌'(17, 나현 감독), KBS2 드라마 '흑기사', SBS 드라마 '닥터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여심을 사로잡는 로맨틱한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김래원이 극 중 거대 조직 보스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인물 장세출로 완벽 변신, 최적화된 캐릭터로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강철비'(17, 양우석 감독) '돈'(19, 박누리 감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원진아, '범죄도시' '극한직업'(19, 이병헌 감독)으로 충무로 '흥행 요정'으로 등극한 진선규 등이 가세해 '롱 리브 더 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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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금 영화를 처음 봤다. 회사 식구들이 김래원의 연기 중 가장 좋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에 나는 '강윤성 감독의 작품이다'라고 대답했다. 이걸로 설명이 된 것 같다. 배우들이 너무 좋았는데 그 또한 리더가 최고였기 때문에 현장도 좋았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래원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대해 "사투리는 현장에 사투리 선생님이 계셨다. 오른팔로 나오는 배우도 전라도 출신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촬영하는 4~5달 동안 목포 인근에서 촬영을 이어갔는데 촬영 외에도 일상에서 사투리를 쓰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바라기' 이후 흥행에 대한 기대에 대해 "10년도 넘은 작품이다. 늘 기대하고 있지만 흥행 예측은 잘 모르겠다.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다. 많은 관심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래원 연기를 보면 소주가 생각난다"라는 취재진의 평에 "아무래도 좋아하는 장르인 것 같다. 강윤성 감독을 만나 영화를 보고 술이 한 잔 땡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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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번은 강윤성 감독에게 두 번째 작품에 대해 물었다. 첫 번째 작품에서 흥행을 거두면 보통 두 번째 작품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데 강윤성 감독은 '전작은 다 잊었다'고 하더라. 그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늘 영화를 보는데 단역들마저 다 보였다. 강윤성 감독만의 특기인 것 같다. 이번 작품도 너무 좋았다"고 강윤성 감독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귀화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해 빌런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인간적인 면모가 보인 캐릭터가 됐다. 사실 국회의원 캐릭터 제안을 받았을 때 두려웠다. 강윤성 감독에게 못 하겠다 말하기도 했는데 끝내 용기내서 도전하게 됐다. 진짜처럼 보여야 하는게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건이었다. 분장팀 의상팀이 심혈을 기울여야 했고 보편적인 악을 그리려고 힘을 뺐다"고 답했다.
'롱 리브 더 킹'은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등이 가세했고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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