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영화 '기생충'이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오늘 '한밤'에서는 기생충을 통해 본인이 '장르'가 된 봉준호 감독을 집중 파헤쳐본다.
한편, 배우들뿐만 아니라 연출팀 역시 봉준호 감독의 치밀한 연출을 증언했다. 한밤은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를 함께 작업한 류성희 미술감독을 만났다. 봉테일이란 별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묻자, "살인의 추억 현장에서 연출팀과 미술팀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그런 별명이 지어진 까닭은 "90%는 경외심, 10%는 원망?"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봉테일의 예시로 '살인의 추억'에서 '여중생에게 붙인 반창고'를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반창고를 붙일 때 너무 점착도가 높으면 안 된다. 옛날에는 그렇게 잘 붙지 않았다."고 하여, 결국 반창고를 여러 번 손으로 만져 적당한 점착도를 만들어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또한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봉준호 감동을 원망했지만, 허투루 쓰이지 않은 장면을 보니 감동이 오더라."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