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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이수경 "이젠 30대 후반, 결혼 꼭 해야하나라는 생각 들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6-04 12:03


사진제공=에코글로벌그룹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이수경이 지난 달 31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 캐릭터 변화도 불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수경은 '왼손잡이 아내'에서 오산하 역을 맡았다. 오산하는 남준(진태현)의 멈추지 않는 악행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났다 1년만에 오젬마로 다시 돌아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극 후반 자신의 행복을 무너뜨린 이들에게 되갚아 주기 위해 산하와 젬마를 능청스럽게 오간 이수경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수경은 82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서른여덟이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원래 언젠가 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어릴 때는 꿈이 스무살에 결혼하는 것이었다. 스무살에는 20대에, 30대 되기전에는 30대에, 30대는 35살 되기 전에 결혼하려고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불현듯 꼭 해야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서는 해야한다고 한단다. 그는 "선우용여 선생님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 결혼하라고 압박을 주신다. '이제 해야돼' '더있으면 큰일나' '너와 맞는 사람을 빨리 찾아봐'라고 하신다"고 웃은 뒤 "그런데 이제는 꼭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출산 경험 등은 모르고 살 수는 있겠지만 다른 느끼지 못하는 것들로 채울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여유가 된다면 이제는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 생일도 지나서 만으로도 37세다. 3아무리 깎아도 30대 후반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거기에 목을 매고 안주하려고 했나하는 생각을 했다. 연기할때 안정적인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주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열정을 안보이는 것도 아닐까라고 느꼈다. 그 힘을 더 연기에 쏟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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