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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찰청장 "YG 양현석, 성접대 의혹 제보 확인→사실관계 조사中"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14:3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50)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에 돌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사실에 부합하는지 조사중"이라며 "혐의점이 드러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에 대한 수사는 '버닝썬' 사건을 전담해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맡은 것으로 보인다. 광역수사대는 강남경찰서와 역삼지구대를 대신해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 전반과 빅뱅 출신 승리 등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MBC 시사 예능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는 YG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의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양현석 대표가 태국인 '밥',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를 포함한 일단의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식당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 자리에는 YG 측이 지인 '정 마담'을 통해 섭외한 10여명의 화류계 여성들을 포함해 총 25명의 여성들이 함께 했다는 것. 이날 모임에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건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며,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들과의 추가 접촉도 없었다는 것. '정 마담'과의 친분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여성들이 참석한 이유는 모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트레이트'가 해당 모임에 함께 했다고 전한 유명 가수는 다름아닌 싸이였다. 싸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 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고, 제가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좋은 친구였는지 아닌지를 떠나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조 로우 일행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일어났다.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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