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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태즈먼 바다의 두 얼굴을 마주했다.
세 사람의 숲 속에서 거대한 폭포를 마주했다. 윤박은 "2시간 동안 걸어온 힘든 것들이 사라졌다"고 경이로움을 표했다. 줄리엔 강은 폭포를 보자마자 거침없이 옷을 갈아입고 물 속으로 뛰어들며 "시원합니다"라고 표호했다. 낸시 역시 "진짜 추웠는데 희열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그 사이 윤보라는 태양열을 이용한 장어 구이와 튀김을 만들었다. 4시간에 걸친 요리였지만, 10분 만에 비워냈다. 강기영은 튀김옷 없이도 바삭바삭하게 튀겨지는 장어를 보고 "치킨 같다. 닭다리가 있네"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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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만족은 그림 같은 풍경과 한없이 평온해 보이는 생존지의 모습에 편안한 정글 생활을 예상했다. 그러나 감탄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병만족이 아름다운 풍경을 온전히 만끽하기도 전에 '두 얼굴의 바다에서 생존하라'라는 충격적인 반전의 생존 과제가 주어졌다. 사실 이들의 생존지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반전의 바다였다. 잔잔하게 일렁이며 평온해 보이다가도 물때가 바뀌는 순간 거친 바람과 매서운 조류가 들이닥치는 무서운 얼굴로 돌변하는 곳이다. 대신 제작진은 "불 피우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가슴이 뻥뚫리는 광활한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김병만은 모래 해변이 없는 이 곳의 생존지를 찾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거세게 휘몰아 치는 찬 바람이 더해졌고, 그는 "그늘과 바람, 불피우기 안전한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여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생존지를 찾기 위해 1시간을 다닌 끝에 김병만은 좋은 터를 발견했다. 바다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커다란 바위 사이가 바람을 막아 최적의 조건을 맞췄다.
멤버들은 불을 피울 장소를 만들고, 햇빛을 막기 위해 즉석에서 '하라케케 커튼'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바다로 달려갔다. 김병만과 줄리엔강은 "바다가 닫히면 범접 불가하다. 시간이 없다"고 서둘러 가파른 절벽을 내려갔다.
태즈먼의 바다에는 홍합과 소라가 가득했다. '두 얼굴'을 지닌 바다의 썰물은 천국이었다. 모두가 즐겁게 홍합과 소라를 가득 챙겼다. 김병만은 "(썰물일때) 이 곳은 너무 아름답고 쾌적하다. 하지만 밀물에는 거칠다"라며 '두 얼굴의 바다'임을 밝혔다.
서둘러 생존지로 올라 온 이들은 한 솥 가득 홍합을 부었다. 이에 김병만은 톳과 미역으로 덮어 찜을 준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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