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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아름다운 세상'의 소름 돋는 진실이 밝혀졌다. 남다름과 서동현 사이에 벌어진 사고를 조여정이 자살로 위장하고 지금껏 숨겨온 것. 이에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인하의 타살 의혹 제기를 전해들은 오진표(오만석)는 "작은 학폭 사건을 자꾸 키우려는 건 경찰에서 막으셔야죠"라며 경찰에 압력을 가했고, 은주에겐 "운동화 끈이 평소에 선호가 묶었던 방법과 다르다는 건데, 과대망상이지"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듣자마자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은주. 갑자기 사과의 뜻으로 선호를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옮기라며 속내가 미심쩍은 호의까지 제안했다. 그 사이 교내봉사 3일이라는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의 가벼운 처벌 결과가 나왔고, 가해 학생들은 일말의 죄책감에서까지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날, 사고였다는 말 사실이야?"라는 질문에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소리치는 준석을 보자 은주의 불안감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일, 준석을 학원에서 집으로 데려가던 은주. 갑자기 학교에 중요한 것을 놓고 왔다며,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 먼저 집으로 가라는 아들의 태도가 이상했다. 이에 다시 차를 돌려 학교 안으로 들어갔고, 그녀가 발견한 건 교복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선호였다. 놀란 마음에 신고를 하려던 은주는 순간 마음을 바꿔 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핸드폰 소리가 옥상에서 울리자 공포에 휩싸여 정신없이 옥상으로 향했다. 웅크린 채 떨고 있던 준석은 은주를 발견하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사고였어, 엄마. 정말 떨어질 줄 몰랐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준석은 엄마가 선호의 운동화를 가져가는 걸 모두 지켜봤다. 그리고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던 건 결국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의미라 생각했다. 은주가 자신에게 이상한 질문을 던지고 책상서랍까지 뒤지자, 결국 폭발한 준석. "내 말을 믿지 않았던 거야.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거야. 그래서 경찰에 신고 안 한 거잖아?"라며 "선호 죽으면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선호를 죽인 거"라고 소리쳤다. 아들을 위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어긋난 선택이었단 사실이 더더욱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넋이 빠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진표를 보자마자 얼어붙고 말았다. 그 순간, 병실에 누워있는 선호의 손가락이 극도로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무진과 인하에게는 간절한 희망이 다시 피어올랐다.
'아름다운 세상' 제6회, 오늘(20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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