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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청아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하루씩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게 됐다고. 그는 "이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과거로 하루씩 돌아간다는 설정에 대해 고민을 했던 작품이다. 만약 '내가 어제의 나로 하루씩 돌아간다면 어떨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만약 내가 은조이고 어제로 돌아간다면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람을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나는 과거에 완전 연연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과거에서 벗어나는 주기가 조금 빨라졌다. 기왕이면 실수나 잘못에 있어서 좀 더 나은 부분을 얻으려고 한다. 지금도 말처럼 쉽지는 않아 실수하면 충분히 괴로워하고 속상해하기도 하는데 과거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조금 빨라졌다. 점점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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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거로 돌아가는 상황을 연기한 것에 대해 "10년 정도 세월을 거슬러 가야 했다. 현실에서는 워킹맘이라 외모에 신경을 못 쓰고 육아와 일에 집중한 모습을 외모로 보여주려고 했다. 또 젊어지는 과거를 연기할 때는 일부러 촬영 전날 라면을 먹고 짠 음식을 먹어 얼굴을 붓게 만들려고 했다. 현실에서는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전날 물도 안 먹고 바짝 마른 상태로 촬영했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신에서는 얼굴을 통통하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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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는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 프로그램인데 대중에겐 피로도가 없어야 한다는 걱정도 생겼다. 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예능을 출연하기도 했는데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만든 영화인만큼 한 분이라도 우리 영화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이청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 하지만 의도와 달리 이청아는 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출연한 예능 때문에 잡음을 생겨 맘고생을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청아와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방송에서 보인 매니저의 세심한 배려심이 난데없이 이청아의 갑질 논란으로 번진 것. 이와 관련해 이청아는 "그냥 내가 받아들여야 할 논란인 것 같다. 단편적인 부분이 극대화된 부분이 있었고 너무 짧게 표현됐다. 그래서 문제로 느껴지는 분도 있었을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나는 어떤 상황이든 내가 배울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예능으로 서로 느끼는 게 있었을 것이다. 누구 하나 안 좋아지려고 한 것은 아닌데 예상과 달리 다른 이야기와 생각이 나온 것 같다. 분명 내게도 교훈은 있었다. 논란 이후 SNS에 올린 글은 이 문제를 두고 한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 않나? 그럴 때 정말 죄송하다. 아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없을 때 많이 답답한데 그래서 올린 글인 것 같다"며 "받아들여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이게 나의 최종 생각이다"며 "매니저에게도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생각하면 될 것 같았다. 나는 나대로, 매니저는 매니저대로, 제작진은 제작진대로 느끼는 게 있었을 것이다. 그 안에서 표현하고 싶은 게 있으면 표현하면 되지만 특별히 이야기할 일이 없으면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 서로 '오늘도 잘하자'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고 덤덤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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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는 "결혼은 본인이 확실하게 원할 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모르겠거나 상황이 그래서라는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면 아직 결혼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실제로 나는 아직까지 일이 좋다. 지금 결혼을 생각하기엔 조금 아쉬울 것 같고 일을 좀 더 할 수 있고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은 결혼 생각이 당장은 없다"고 웃었다.
이기우와 6년간 열애를 이어간 만큼 주변에서 결혼을 언급하는 이들도 많다는 이청아는 "그분(이기우)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주변의 기대를 따르고 싶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민 등이 가세했고 '네버엔딩 스토리'의 정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킹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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