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해치' 정일우가 진정한 군주의 자세를 보여줬다.
민심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반란을 계획 중인 이인좌(고주원 분)가 꾸민 것이었다. 영조는 누구보다 빨리 이 상황을 파악했다. 역병이 아님을 알아챘고, 도주한 밀풍군(정문성 분)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아냈다. 그리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 번 들끓기 시작한 민심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다. 활인서의 병자들은 치료까지 거부했다. 누구든 활인서를 찾아가 민심을 안정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조정 대신 중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았다. 그때 나선 이가 영조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군주 영조가, 가장 열악한 상황에 처한 백성들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날 정일우는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군주의 위엄을, 진심 어린 목소리와 눈빛으로 백성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군주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묵직할 때는 한없이 묵직했고, 진솔하고 뭉클할 때는 한없이 뭉클했다. 이토록 극적인 감정선의 변화를 유려하게 넘나드는 정일우의 연기와 집중력 덕분에 '해치' 속 영조가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모습이 시청자로 하여금 더욱 몰입도 있게 와 닿는 것이다.
"내 백성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히는 군주. 백성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군주. 진정한 군주의 자세를 보여주며 역대급 위기를 타파해나갈 영조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를 한층 깊어진 연기로 그려낼 배우 정일우가 있어서 시청자는 '해치'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