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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2' 청춘들의 파란만장 수난 시대가 짠내 나는 웃음을 자아냈다.
준기와 정은(안소희 분)은 거지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정은이 꼼꼼한 사전 자료조사와 리얼한 거지 분장으로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위기를 느낀 준기는 '왕거지'를 찾아가 특훈을 받기로 했다. 왕거지와 동고동락하며 구걸의 정석을 완전 통달한 준기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촬영장에 다시 나타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거지의 몰골을 한 준기는 "허리를 숙이지 말고 마음을 흔들어라", "주워 먹는 것을 겁내지 마라, 배고픔이 더 무섭다"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혼신의 거지 연기를 펼쳤다. 덕분에 감독과 스탭들의 찬사를 받으며 촬영은 마쳤지만, 끝내 통편집의 굴욕으로 '슈스(슈퍼스타)'의 꿈은 또 한 번 좌절을 맞았다.
한편, 유리(김예원 분)는 당나귀 웃음에 '야옹' 재채기와 '뻐꾹' 딸꾹질까지 3단 콤보를 날려대는 병철(심형탁 분) 때문에 창피함을 견디지 못하고 그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병철이 자신의 레스토랑 주방을 맡아달라고 부탁했고, 다시 쉐프의 꿈을 펼칠 절호의 기회 앞에 마음을 바꿨다. 유리의 희생 덕분에 포크볼을 마스터한 기봉(신현수 분)에게도 1군 테스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길에서 만난 소매치기와 부딪쳐 넘어지며 어깨 통증이 재발한 기봉은 테스트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평생 야구밖에 모르고 살았던 기봉에게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온 것. 괜찮은 척 웃어 보이다가도 이내 유리의 품에 안겨 서럽게 우는 기봉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2' 8회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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