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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승협과 함소원, 우원재, 봉중근이 복면 가수로 도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0대 가왕을 노리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이 1라운드 듀엣대결을 펼쳤다.
또한 축하 사절단으로 초대 가왕이자 5연승 가왕 '동막골소녀' 솔지와 '레드마우스' 선우정아, 6연승 가왕 '흥부자댁' 소향, 3연승 가왕 '왕밤빵' 뮤지가 참여해 판정단석을 빛냈다.
이날 1라운드는 '왕팥빵'과 '블루마우스'가 리쌍의 '광대'를 불렀다. 김구라는 '블루마우스'가 조혜련으로 추측했으나, 신봉선은 "조혜련이 아니다. 뮤지컬도 하시고 노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맞섰다. 왕팥빵은 누워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개인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에서 '블루마우스'가 '왕팥빵'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공개된 '왕팥빵'의 정체는 엔플라잉 보컬 이승협이었다. '옥탑방'으로 역주행을 한 그는 수준급 악기 연주부터 연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역주행곡 '옥탑방'은 그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 결과다. '옥탁방'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는데, 개인계정에 올린 곡이 갑자기 세상에 알려져 사랑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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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이 큰 표차이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공개된 '최저임금'의 정체는 함소원이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개성 있는 연기와 솔로 앨범을 내고 노래에도 도전한 그녀는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을 만나 '글로벌 워너비' 커플로 등극했다.
함소원은 "안들키기 위해 노래도 못하는척 하느라 힘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연애를 할 때 나이차이를 못 느껴서 이렇게 화제가 될 지 몰랐다.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출연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믿지 않더라. '그 노래 실력으로 나갈 수 있을까'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무대는 '파워워킹'와 '스타킹'이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듀엣으로 담백한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타킹'의 감정전달에 대해 판정단들은 '배우'로 추리했다. 하지만 래퍼 쌈디와 배우 윤문식 등으로 성대모사 개인기를 들은 김구라는 "20대 래퍼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예상대로 '파워워킹'이 '스타킹'을 꺾었다. '스타킹'의 정체는 대세 래퍼 우원재였다. 특히 그는 판정단 출연 요청에 복면가왕으로 출연을 먼저 제안했다고. "제가 경연프로그램 출신인데 긴장을 많이 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아주 오래전부터 신봉선을 좋아해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 '라디오스타' 나갔을 때 여자친구 있다고 했는데 헤어졌다.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지막으로 '좌왕'과 '우왕'이 윤도현의 '사랑TWO' 무대를 꾸몄다. 김구라는 '자왕'을 야구선수 봉중근으로 추리해 '우왕'의 관심마저 높였고, 병따기 개인기를 보였다. '우왕'은 배우 박보검이 춘 춤을 따라해 환호를 받았다.
'우왕'이 승리하면서 공개된 '좌왕'의 정체는 야구선수 봉중근이 맞았다. 야구선수 은퇴 후 해설가로 활동 중인 그는 "김구라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다"며 김구라의 추리에 떨린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서 '복면가왕' 시청을 많이 했다. 출연할 수 있어 놀랐고, 왼손잡인데 '좌왕'이라는 타이틀을 주셔서 뜻깊다"고 말하며 "야구할 때 인상 쓴 모습만 보였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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