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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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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는 '청춘 2부작'이었고, '러브 유어셀프'는 기·승·전·결 네 가지 콘셉트로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청춘의 고뇌와 갈등, 정체성 혼란, 사랑, 성장통 등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됐던 '또래 문화'를 앨범 전면에 담아냈다. 질풍노도의 10대 시절부터 성인이 된 뒤의 아픔과 혼란, 성숙까지. 인종과 국적, 성별과 나이를 떠나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고 생각해봤을 법한 자신들의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팬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래서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곧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피 땀 눈물'부터 '봄날'이 오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울고 웃으며 지켜봤다. 또 방탄소년단의 카오스와 성장을 함께 겪어내며 자기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와 상처 또한 함께 치유해왔다. 이렇듯 이야기가 전해주는 '공감의 힘'은 방탄소년단이 전세계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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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까놓고 말할게.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기도 했어. 높아져 버린 스카이, 커져버린 홀(hall). 때론 도망치게 해달라며 기도했어'라고 고뇌하면서도 '너의 상처는 나의 상처. 깨달았을 때 나 다짐했던 걸. 니가 준 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 렛 미 플라이'('작은 것들을 위한 시')라고 갈망한다. '쭉 들이켜(창작의 고통) 한입(시대의 호통)'이라고 고뇌하고 아파하면서도 '내 노래 가사, 몸짓 하나. 말 한마디 다 내 미시감에 무서워지고. 또 늘 도망가려해. 그러나 잡네. 그래도 네가 내 그림자는 커져가도 내 삶과 넌 이퀄 사인. 그래서 나의 치유는 너의 치유'('자메뷰')라고 팬들을 위로하고, '너만 있다면 다 내 집이 될거야'('홈')이라며 그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가 본 서로의 빛.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린'('소우주')이라며 '방탄소년단'이라는 하나의 세계에 당도한 자신과 팬들의 안도감을 풀어놓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이 전해온 심오한 메시지는 더욱 깊어졌다. 그러면서도 독창적 실험정신보다는 대중성에 집중하며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앨범 전체에 소프트한 팝적 요소를 가미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아미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탄생시켰다. 이쯤이면 '기승전 아미에 감사'를 외쳐온 방탄소년단의 '보답'이 아닐까.
이제 방탄소년단은 또 한번 세계로 나아간다. 방탄소년단은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 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펼친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투어를 통해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에 뜨거운 기대를 보내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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