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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황하나·박유천 함께 마약?"..경찰, 증거 상당량 확보→소환 조사 예정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14 11:21


JYJ 박유천이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정을 전하는 박유천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1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약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와 관련, 그의 전 남자친구이자 가수 겸 배우인 JYJ 박유천에 대한 수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13일 경찰은 황하나를 상습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밝혔다. 황하나는 앞서 함께 마약을 했다던 연예인에 대해 취재진 앞에서 함구했으나, 경찰은 황하나가 언급했던 A씨에 대해 박유천이라고 적시했다.

경찰은 현재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의 통화기록과 CCTV 등을 확보해 박유천과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투약했는지, 박유천이 투약을 강요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박유천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했으며 관련 정황 등에 대한 확인 조사를 한 뒤 박유천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2017년까지 약혼한 상태였지만, 결혼을 두 차례 연기했고, 결국 지난해 5월 파혼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 초 황하나와 결별 후 협박에 시달렸지만 세상이 모두 등 돌렸다고 생각했던 시기 내 곁에서 나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헤어진 후 불쑥 연락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하고 달래주려 했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워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박유천이 올해 초에도 황하나의 아파트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하나와 지난해 초 결별했다"고 했으나, 경찰은 박유천이 황하나의 아파트에 드나든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으며 황하나가 제기했던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는 2015년 5월~6월, 그리고 9월에 필로폰을, 지난해 4월에는 항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폼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는 중이다. 진술 과정에서 황하나는 마약을 끊고 싶었으나 연예인 A의 강요로 투약했으며 잠든 상황에서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A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는 지시를 했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와 결별 후 잦은 협박으로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고통 속에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고 말했다. 또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그 약과 관련이 없다. 내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도 한적 없다.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은 들었지만 나는 마약을 한 적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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