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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딸)' 속 배우 유선이 '워킹맘'의 비애가 담긴 '폭풍 눈물'을 터트리며 공감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다음날 강미선은 박선자에 대한 미안함과 자기 처지에 대한 한탄이 뒤섞인 채 정다빈의 손을 잡고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터. 이때 시댁에서 유일하게 강미선의 고충을 알아주는 시아버지 정대철(주현)이 다가와 지난 밤 박선자에게 했던 행동을 나무라면서도 다친 정다빈을 돌봐주겠다고 했고, 강미선은 정대철에게 고마움과 죄송함이 뒤섞인 복잡한 심정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하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직장에서 일하던 강미선은 박선자와 벌어진 일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고 노발대발하는 강미리(김소연)의 전화에 속상한 마음이 커졌고, 점심시간도 끝나지 않았는데 늦게 복귀했다며 혼을 내는 지점장과 후배들의 버릇없는 행동에도 화를 내지 못하고 삭히며 고난의 연속인 하루를 보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워킹맘의 애환이 뒤섞인 섬세한 열연과 그동안 쌓였던 설움을 토해내는, 현실 공감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 기혼은 물론 미혼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딸의 공감대를 치솟게 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친정엄마 앞에서는 전혀 다른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유선의 실감 열연이 몰입을 이끌어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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