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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원조의 품격과 재미로 화려하게 컴백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첫 방송부터 분당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경쟁이 아닌 협동 기부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돼 색다른 재미를 추가한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 '마리텔'을 소환한 순간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구라의 '구라이브'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이었다. 그는 선미의 '가시나'를 패러디한 '거시나' 코너를 진행하며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겠다는 포부였으나 김무성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총리에게 전화를 거는 족족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지원이의 나 혼자 산다'라며 깔끔하게 정리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특히 이후 박지원 의원은 전국에 생중계된 국회 대정부 질문 중 이낙연 총리에게 "너무 딱딱하니까 쉬어 갑시다"라면서 뒤끝이 작렬(?)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저녁에 마리텔 생방송 하면서 전화했더니 안 받아요. 국회의원 전화 잘 받아야 됩니다"라며 애교 섞인 호통을 친 것.
박지원 의원이 줄줄이 전화 연결을 실패하다 목포의 자랑으로 꼽는 개그우먼 박나래 어머니와 전화가 연결된 순간(23:03),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마리텔'을 소환, 이낙연 총리에게 애교 넘치는 호통을 치는 장면(23:04)이 수도권 기준 7%라는 높은 시청률로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리텔 V2'는 이처럼 큰 웃음을 안긴 박지원 의원을 초대한 김구라의 구라이브를 비롯해 강부자의 축구 방송, 정형돈 & 김동현이 함께한 주짓수, 김풍의 쿡방, 셔누의 슬로 콘텐츠 '셔누's GYM'까지 매력 넘치는 콘텐츠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새롭게 도입된 협동 기부금 모금과 기부금 달성을 못할 시 갇히게 되는 룰이 공개되면서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등 색다른 재미가 추가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과연 이들이 기부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과 함께하는 '마리텔 V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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