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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어서와' 태국 친구들이 한국의 겨울에 당황했다.
이 친구들에게는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친구들과는 다른 아주 큰 특별함이 있었다. 바로 친구들 모두가 한국에 대해 아주 잘 안다는 것. 각각 '한국드라마 덕후', '한식 덕후', 한국 기업 종사자로서 말 그대로 한국을 좀 아는 친구들이 한국에서 어떤 여행을 펼칠지 관심이 쏠렸다.
2월의 어느 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3인방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입국하자마자 3인방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와이파이 찾기. 이어 직통 열차 티켓을 끊은 친구들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 편의점으로 향했다. 시차의 늪에 빠졌던 것. 기차 출발까지 단 3분. 그제야 눈치를 챈 친구들은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 무사히 기차 탑승에 성공했다.
추운 날씨에 서둘러 숙소로 향한 친구들은 내복에 패딩, 목도리, 장갑을 착용한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태국 친구들은 명동 길거리로 나섰다. 맛있는 첫 끼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친구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메뉴는 한우. 친구들이 점심 식사 메뉴로 한우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 살고 있는 태국 친구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었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고르는 친구들 사이 독보적인 미식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존재는 바로 그린이었다. 그린은 "우설은 질기지 않고 씹는 식감이 좋다. 일반 소고기보다 씹는 식감이 더 좋다"며 깨알 지식을 방출했다.
친구들은 고민 끝에 미식가 그린의 추천으로 육회, 우설, 갈비살 등 다양한 종류의 한우를 주문했다. "너무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인 친구들은 식사 후 명동 탐방에 나섰다. 친구들은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후 군고구마, 계란빵, 한국 길거리 음식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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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별을 관측하기 시작, 설렘 가득한 표정의 나뷘과는 다르게 똔과 그린은 "아~", "우와~"라고 영혼 없는 감탄사만 내뱉을 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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