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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에 연루된 가수 승리, 정준영, 용준형, 최종훈이 결국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같은날 용준형 역시 입장을 번복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용준형은 '정준영 카톡방'에 '가수 용OO'으로 언급되면서 이름이 불거졌다. 처음에는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틀 후인 이날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점을 사과하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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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확인한 후, 사과문을 내고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라며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공개되며 파장이 더욱 커졌다. 관련된 모든 연예인들이 국민적 비난 속에 결국 팀을 탈퇴하고 연예 은퇴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 파문이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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