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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용준형·최종훈, 거짓말 들통→하이라이트·FT아일랜드 탈퇴(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16:5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정준영과 관련 없다고 발뺌하던 용준형과 최종훈이 거짓말이 드러나자 뒤늦게 소속 그룹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준형의 팀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는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준형이 과거의 언행과 도덕적 해이를 깊이 반성하고 있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룹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지난 12일 '용준형은 관련이 없다'며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혼란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 서도 사과했다.
소속사의 발표에 맞춰 용준형도 자신의 SNS를 통해 구구절절 입장을 전했다.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변명했다.

용준형은 지난 12일에 SBS 8시 뉴스가 정준영의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 보도하는 과정에서 '가수 용 모씨'가 언급되자 "난 아니다"고 잡아뗐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되고 카카오톡 증거가 속속 들어나자 이틀만에 입장을 바꾼 것. 당시 용준형은 SNS에 "보도된 내용에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하였거나 혹은 연루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당황스럽다"고 억울해했으며 SBS 보도에 대해 '짜집기' 됐다고 폄하했다. 그리고 "그런 일(몰카 촬영 및 유포)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불법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이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14/
FT아일랜드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최종훈은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FNC는 이번 사안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앞서 "최종훈은 해당 논란과 관계없다"고 입장을 발표한 것에 관련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최종훈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최종훈 역시 용준형과 마찬가지로 SBS 8시뉴스 보도 이후 자신도 정준영의 카톡방 멤버로 거론되자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갑룡 경찰청장이 13일 성매매 알선 혐의의 승리와 불법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의 정준영, 그리고 버닝썬 사태와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사건에 대해 언급해 다시금 논란이 됐다.

민 청장에 따르면 그는 3년 전인 2016년 3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서울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고 경찰에 부탁했고, 현재까지도 문제없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뒤를 봐준다'고 자랑스럽게 단톡방에 올린 글이 이번 수사과정에서 포착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정식 사고 처리해서 벌금을 받은 사안이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는데 연예인이니까 언론에 나올까 두려워서 거기 있는 다른 사람을 부탁해서 보도 나오는 것을 막았다는 취지의 카톡"이라며 "경찰 유착 의혹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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