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으며,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를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방침이다.
|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방송 촬영을 위해 최근 미국에 머물러 온 정준영은 1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고, 13일 새벽 "동의를 받지 않고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것을 인정한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평생 반성하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정준영과의 전속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의뢰한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11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한 부패행위 신고와 승리와 가수 정준영의 의혹 관련 공익신고 두 건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14일 승리 2차 경찰 출석 |
14일 정준영 첫 경찰 출석 |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