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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왜그래 풍상씨'를 마친 배우 신동미(43)를 만났다.
신동미가 생각하는 문영남 작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내가 하는 대사에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대사를!'하는 지점들이 많아서 역시 문영남 선생님 것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밋빛 인생'을 너무 재밌게 봐서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상황에서 주는 힘도 있지만 대사에서 주는 힘이 어마어마한 거 같다. 대사하면서 울컥하는 힘이 있었는데 대사에서 힘을 받지 않으면 쉽지 않았다. 대사에서 받는 힘이 너무 진정성이 있고 가슴에 꽂히는 대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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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는 유준상과 공감대를 쌓은 방법에 대해 "제 스스로 분실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작가님께 도움을 받았고, 준상 오빠랑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게 저희 부부가 진짜 부부처럼 보인다는 얘기를 듣게끔 해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거 같다. 제가 놓친 부분을 진형욱 감독님이 많이 잡아주셨다. 그분들 없었으면 큰일날뻔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분실이가 만들어졌다. 준상 선배랑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추운데 무슨 저런 얘기를 하나' 생각했다는데 그런 것들이 다 쌓여서 관계를 만들어주는 거 같다. 그 신은 어땠는지, 그 신은 어떤 게 좋았다는 얘기들인데 촬영 끝나고 나면 늘 그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게 참 많은 도움이 됐다. 장난으로 오빠랑 제가 네 작품을 했고 이 작품이 다섯 작품이었다. 앞의 두 작품은 부딪히는 신이 있는데 두 작품은 부딪히는 신이 없었다. 그중에 '꿈보다 해몽'이란 작품에서도 끝나고 30분을 얘기를 했다. 그게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그 작품을 했던 것이 이 작품을 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신동미는 특히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유준상'이 들어있었다고. 그는 "처음엔 못하겠다 했는데 주인공이 준상 오빠라고 해서 '그래?'하면서 바로 하고 싶어졌다. 오빠가 주는 신뢰감이 있고, 저에게도 그런 사람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준상과 여섯 번째 작품을 함께 하고 싶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좀 쉬고 나중에 좋은 작품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미와 유준상은 일종의 '전우애'를 나눈 느낌이라고. 그는 "작품 안에서도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또 함께 할 작품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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